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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식이슈

70대 할머니 지구대 에서 쫓겨난 이유 (feat. 누가 잘못인가?)

by 1댕1냥 2023. 2. 3.
*사건요약 
70대 할머니가 추운 겨울 밤, 지구대 에서 쫓겨났다. 한파가 심했던 12월 어느날 밤 할머니는 강릉행 마지막 기차를 놓치고 아침 첫차를 타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긴 탓에 몸을 녹이려고 부산의 한 지구대로 들어갔다고. 해당 지구대 경찰관은 40분 가량 지구대 소파에 앉아 있는 할머니의 팔을 끌고 밖으로 내보냈다. 
할머니는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근처 다른 경찰서로 찾아갔고, 담요와 히터를 받고 시간을 보낸 뒤 새벽기차를 타고 목적지로 갔다. 이후 할머니는 자신을 지구대에서 쫓아낸 지구대 경찰관들이 자신에게 하대하고 함부로 대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이에 서장 명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민원인을 밖으로 내보낸 것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지구대에 막차를 놓쳐 시간을 보내기 위해 들어가는게 상식적으로 맞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누가 봐도 이상한 상황이다. 왜 지구대에 차를 놓친 뒤 추위를 피하고 남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들어간걸까. 가까운 찜질방에 갈 수도 있고, 여관이나 모텔에서 하룻밤 잠을 자는게 더 자연스러운것 아닌가? 할머니는 해당 지구대에서 쫓겨난뒤 다른 차를 얻어 타고 다른 경찰서로 갔다고 하는데, 할머니는 어쩌면 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생각도 든다.

 

만약 그당시 딱 차비만 간신히 있고, 여관이나 찜질방에 갈 돈이 없어서 차도 얻어탔고, 다른 경찰서를 찾아간 것일 수 있다는 것인데, 반대로 이후의 행복를 보면 해당 지구대를 고소할 정도의 에너지와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다. 따라서 정말로 돈이 없어 그렇게 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70대 할머니는 왜 지구대에 들어갔을까.

자정부터 아침 첫 기차 까지 적어도 6시간은 지구대에서 몸을 녹이며 기다릴 생각으로 들어갔다는 것인가?

 

인터뷰를 보면 잠시 몸을 좀 녹이고 가려고 했다는 것이 할머니의 설명이다. 연고도 없거니와 돈도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하는데, 그런 말을 듣고도 그리고 경찰은 안된다고 빨리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업무 방해라고 생각해 내보냈다는 것이 해명이다. 이에 시민들이 항의 전화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할머니는 지구대에서 쫓겨나는게 맞다고 보는 나는 시민들이 왜 항의전화를 왜 하는지 이해할 수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밤에 몸을 녹이러 누구나 지구대로 들어가는 것이 당연한건가? 정말~ 상식적이지 않다. 

노숙자들도 길거리에서 잘 이유가 없다. 지구대로 들어가서 자면 되니까.

나는 저 사과가 오히려 잘못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찰서는 공권력의 가장 끝단에 있지만, 경찰관의 권한은 더 강화 되어야 한다고 본다. 경찰서에 급한 도움을 받기 위해 들어갈 수는 있지만, 여관도 아니고 찜질방도 아닌데 밤새 있기 위해 들어가는건 할머니가 생각을 잘못한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찰의 대응도 잘못됐다, 공식 발표를 통해 더 강하게 선을 그어야 했다고 본다 

 

그러나 민원전화에 "계속 화내라" 하고 대응했던 해당 지구대. 뉴스에까지 오르 내리는 상황이 되자, 부산경찰SNS를 통해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올렸다. 

 

부산 경찰이 길 잃은 할머니를 도왔다는 미담을 올린것이다. 이런 코메디가 또 어디있나. 

이렇게 좋은 일을 했다고 올리는건 무슨 짓인가. 저 할머니를 엎은 경찰관의 구부정한 허리를 보면 경찰하기도 참 힘들구나 싶다. 이시기에 이런 이미지를 올리면 할머니를 내쫓은 기사로 공분을 사자, 할머니를 엎고 SNS 에 미담을 올리다니 이 또한 대응이 미숙하다고 생각한다. 여론을 다른 여론을 덮을게 아니라, 오히려 공권력에 대한 정의를 한번 더 세웠어야 하지 않을까? 

 

경찰은 더욱 굳건히 경찰서는 범죄나 그와 관련된 민원 업무를 처리하고 해결하는 곳이 최우선의 역할이기에 단지 몸을 녹이기 위해 지구대에 들어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고, 오히려 공무 방해를 하는 상황이다 라고 선을 그어야 맞다고 본다. 대민봉사, 대민지원 이라고 하지만 선은 필요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러나 여론은 경찰이 잘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추운날 할머니를 어떻게 내보내냐는 것이다. 추운날 할머니는 가까운 차를 얻어타고 다른 지구대로 갈일이 아니라 가까운 찜질방이나 여관에 가는게 맞다고 본다. 하지만, 역시 제일 만만한게 경찰이구나 싶다. 오히려 할머니를 40분 동안 지켜보고, 내보낸 경찰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경찰의 공무가 당연히 있고, 출동이 많았던 날 할머니가 지구대 테이블에 앉아 있는게 얼마나 거슬리고 불편한 일인가 말이다.  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는 지금, 이런 할머니들이 많이 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할머니를 끌어낸 여러명의 경찰관들.   정말 할머니 말씀 대로라면 여러명이 할머니를 끌어낼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정말로 할머니는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은걸까?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할머니가 심심하니까 이말 저말 시켰거나, 이이야기 저이야기 혼자 떠들었을 가능성은 아예 없나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이상한 민원인을 다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나는 더 이상하다. 할머니가 정말로 돈이 없고, 밖은 춥고, 갈데가 없다고 했음에도 경찰관들이 여러명이 달려들어 할머니를 지구대 밖으로 내보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양쪽의 말을 들어보면, 경찰관은 공무집행방해라고 생각했다고 하고, 할머니는 나를 막대했다고 한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CCTV 로도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할머니를 내보내는 그 전후 간에 음성이 녹음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모습만으로는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결론. 나의 생각은

지구대는 당연히 길을 잃은 어린이, 노인의 집을 찾아주고 가족을 찾아주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추위를 녹이고, 시간을 때우기 위해 들어가도 되는 곳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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